국내 최초로 대형마트에 공유오피스 입점…소상공인 창업지원 활성화 돕는다
오프라인에 공을 들이고 있는 홈플러스가 공유오피스 업체와 손잡고 또 한번 변화를 시도한다.
홈플러스는 10일 인천시 계양구 홈플러스 계산점에 소상공인들의 창업지원을 돕는 전자상거래 특화 비즈니스 센터 ‘카페24 창업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쇼핑몰에 1~2인 소규모 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들의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을 조성해 ‘쇼핑몰 혁신’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홈플러스는 이미 매장에 조성되는 몰(Mall) 테넌트 공간에 현대차 캐스퍼 등 신차 쇼룸이나 어린이 수영장, 풋살파크 등 단순히 고객과 대면해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 만이 아닌 다양한 체험형 테넌트를 입점시켜 혁신을 꾀한 바 있다.
카페24가 대형마트와 협업해 소상공인들의 창업지원과 활성화를 돕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회사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각각의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온라인 창업지원과 활성화를 지원키로 협의했다.
전자상거래 특화 인큐베이팅을 위해 운영하는 비즈니스센터 ‘카페24 창업센터’는 독립형 사무공간은 물론 △온·오프라인 교육 △1대 1 컨설팅 △스튜디오 △택배서비스 등 온라인 비즈니스 창업·운영에 필요한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전국 주요 상권에 80여 지점을 운영 중이며, 누적 입주 창업자는 2만 명 이상에 달한다.
이처럼 대형 쇼핑몰에 공유오피스가 결합된 사례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대표적인 쇼핑몰 이온몰이 ‘이온몰 나고야 노리타케 가든’에 공유오피스 ‘베이시스 포인트’를 입점시킨 바 있지만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로 꼽힌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로 대형마트에 입점되는 공유오피스 ‘카페24 창업센터’ 계산점은 홈플러스 계산점 4층에 약 400㎡(120평) 규모로, 1~2인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독립형 개인 사무실 58실과 라운지(로비), 회의실, 스튜디오, 택배서비스 등 공용공간으로 구성됐다.
계양구청과 우체국, 경찰서, 소방서, 노동청(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 등 관공서와 은행이 점포 인근에 밀집해 오피스상권이 지속 발달 중이며, 예비 창업자가 필요한 행정과 자금부분에 대한 사무처리가 용이하다는 입지적 강점이 있다.
또 카페24는 대형마트의 주차장, 푸드코트 등의 다양한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해 창업센터 입주 소상공인들의 편의를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창업센터 입주사 역시 대형마트 내 입점된 식당, 약국 등 다른 주요 테넌트를 함께 이용하고, 매장에서 각종 사무용품 등을 구입할 수 있어 편의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조건을 갖췄다.
홈플러스는 기존 운영 중인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 ‘더 스토리지’와도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해 제품 샘플 등의 보관 등 물류 공간이 필요한 ‘카페24 창업센터’ 입주사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겠다는 방침이다. 또 대형마트 내 문화센터와 연계한 창업교육 등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계획 중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원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광역시 상권을 중심으로 올해 10개 이상의 점포에 ‘카페24 창업센터’를 오픈하고, 장기적으로는 전국의 주요 거점에 창업센터를 지속 유치해 소상공인들의 창업활동을 적극 지원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효섭 홈플러스 Mall브랜드제휴팀장은 “홈플러스만의 공간 편의성과 카페24의 이커머스 특화 오피스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신규서비스로 소상공인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카페24 창업센터’가 입점된 홈플러스의 점포들을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