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경신했다. 서울시는 병상은 물론 재택치료자 대면진료를 위해 외래진료센터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6만6859명 증가해 127만4661명으로 집계됐다. 91만8399명이 격리 중이고 35만360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3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661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은 전날 7만4222명의 확진자가 나온 후 이날 6만6859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역대 1ㆍ2위 규모를 이틀 새 갈아치웠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병상 가동률은 양호하다. 현재 중증병상 가동률은 59.1%다. 서울시는 중증병상 35개, 준-중증 병상 36개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60대 이상 확진자 증가에 따라 감염병요양전담병원 2개 병원에 504병상을 주말까지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하는 외래진료센터 27개소에 1개소를 추가 개소해 28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오늘 추가되는 외래진료센터는 임신부 확진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첫 ‘임신부 전용 외래진료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여성전문병원 1개소에서 운영을 시작하며 1일 30명까지 진료할 수 있다. 평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재택치료용 자가치료키트 지급 기준이 11일부터 달라진다. 박 통제관은 "65세 이상은 기존과 같이 재택치료키트가 공급되고, 60~64세는 재택치료키트 대신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별도 지급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