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0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는 25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25만853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30만5191명보다는 4만6652명 감소한 수치이나, 2주 전 대비 14만3229명의 1.8배에 해당한다.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온 것은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전날 검사 수가 줄어든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1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늘어 3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관측된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부터 2주 기간을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이 정점에 달하는 기간으로 보고 이후 신규 확진자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3만2271명(51.2%), 비수도권에서 12만6268명(48.8%)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6만6499명, 서울 4만9100명, 부산 2만128명, 인천 1만6672명, 경남 1만5981명, 충남 1만700명, 경북 1만312명, 대구 9777명, 전남 8987명, 전북 8856명, 광주 8490명, 충북 7914명, 대전 7212명, 강원 6693명, 울산 5262명, 제주 4116명, 세종 1840명 등이다.
경북 확진자는 앞선 오후 6시 기준 집계에서는 1만911명이었으나, 지자체 조정에 따라 오후 9시 기준 집계에서는 이보다 적은 수치를 반영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신규 확진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일주일간 발생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6만6847명→25만4321명→24만3621명→21만710명→20만2716명→34만2438명→32만7549명으로 일 평균 약 26만402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