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3억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를 공모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22일 오전 9시 44분 기준 현대중공업은 전일 종가 대비 1.84%(2000원) 오른 1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KDB산업은행의 보증으로 진행한 5년 만기 3억 달러 규모의 외화 그린본드 투자자 모집에서 세계 42개 기관으로부터 6억 달러에 달하는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의 발행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0.95%p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는 당초 현대중공업이 제시한 금리보다 0.20%p 낮은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조달 자금을 친환경 선박 건조에 활용한다. 조선업황이 호황기에 접어든 만큼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친환경 선박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증권가에선 현대중공업의 건조량 확대를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건조량이 늘어났고 동시에 마진이 높은 선종 비중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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