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24일 기획위 인선을 마치고 활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기획위는 인수위법상에는 없는 조직으로 윤 당선인의 공약을 새 정부 정책과제에 반영시키는 역할을 한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위원장이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 정례브리핑에서 “기획위 인선이 확정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며 총 31명 위원 인선안을 밝혔다. 원 위원장과 기획위를 주도할 상임기획위원은 강승규 전 의원과 구자근·윤창현·정동만 의원, 김상협 제주연구원장이 맡았다.
기획위원은 김영태 전 쿠팡 부사장과 김재식 서울시당 구로갑 당협위원장, 이상래 전 한반도선진화재단 사무총장, 박주희 전 바른사회시민회의 실장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청년기획위원 10명도 별도로 뒀는데 강호승 TY미디어 대표와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이혜령 국민의힘 홍보팀장 등이다.
이들은 비상근으로 근무하며 대국민 소통과 의견 수렴, 법률 기능 등 각자 구체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원 위원장은 “기획위는 당선인의 약속 중 당장 해결할 필요가 있는 문제, 지역 현안 문제, 분과에서 다루기 힘든 부분 보완, 정책에 관한 국민 소통, 법률 대응 등 정무적 역할, 그리고 정책 제안들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윤 당선인의 공약에 맞도록 인수위를 보완하는 역할이다. 대선 기간 경쟁후보였던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키를 잡은 만큼 새 정부 정책과제가 윤 당선인의 정책방향과 크게 배치되진 않도록 견제키 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