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종합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성공시키겠다는 책임경영 의지를 표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 전 임원이 회사 주식 총 4만2162주를 매입했다.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가 5000주를 매입한 데 이어, 임원진은 총 3만7162주를 사들이며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개국 20주년을 맞아 '종합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변신하겠단 포부도 밝혔다. 자회사인 skylifeTV 콘텐츠 매출 규모를 확대하고 HCN과의 시너지를 노려 연결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고, 2025년까지 매출 1조500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단 구상을 내놓으면서다.
지난 18일 방송채널 송출 전문기업 센트럴넷과 송출사업부문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송출사업 확대에 나선 이유다. 이에 따라 KT스카이라이프는 기존 21개 채널에 19개 채널을 더해 송출 사업을 벌이게 된다.
올 하반기 백석방송센터 이전에 맞춰 준비 중인 PP송출대행 사업, 디지털 VFX 스튜디오, 콘텐츠 유통 등 콘텐츠 밸류체인 영역으로의 진출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HCN과의 시너지도 올해 본격화한다. 지난해 HCN케이블과 스카이라이프 인터넷 결합상품을 출시하며 케이블 가입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는 여기에 모바일까지 더한 TPS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
콘텐츠 투자도 늘린다. 스튜디오앤뉴, 스튜디오 디스커버리를 통해 skylifeTV의 제작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늘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더욱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금번 자사주 매입은 종합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성공적인 안착에 대한 경영진들의 확신을 드러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친화적인 자세로 책임경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