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인플레·고용지표에 쏠린 눈...우크라-러 5차 협상도 주목

입력 2022-03-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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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가격지수·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 관전 포인트
단기 상승 모멘텀 유지 여부 주목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3월 28~4월 1일) 뉴욕증시는 고용과 물가 등 주요 경제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5차 협상 결과 등 지정학적 이슈도 여전히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다우지수를 비롯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주 연속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의 경우 지난주에만 1.8% 가까이 올라 3월 중순에 기록한 저점 대비 8.8%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며 변수가 증시에 어느 정도 반영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에도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페어리드 스트래트지에 따르면 S&P500지수 편입된 기업 중 58%가 50일 이동평균선을 넘었다. 실제로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가 5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 이는 기술적으로 단기 상승 모멘텀이 생겼음을 의미한다고 CNBC는 설명했다.

내셔널증권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다음 주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경제 지표든, 우크라이나 관련 이슈나 국제유가 등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단기적인 모멘텀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되는 고용과 물가 보고서가 증시 모멘텀 유지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31일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 1월에는 5.2%까지 올랐으며 PCE 가격지수는 6.1% 상승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5% 올랐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 수치가 예상보다 더 높아지면 오는 5월 연준이 0.5%포인트 '빅스텝'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일에 발표되는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도 관전 포인트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3월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 예상치는 46만 명이다. 이는 전달의 67만8000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3.8%에서 3.7%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고용자 수가 50만 명 내외를 유지할 경우 연준은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 3.7%는 팬데믹 이전 기록한 반세기래 최저치인 3.5%에 근접한 수준이다.

BMO의 벤 제프리 미국 금리 전략 부사장은 "경제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고용 지표보다 훨씬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일자리 문제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 퇴치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상황도 여전히 시장의 주요 변수다. 양측 대표단은 일단 이번주 5차 대면 정전 협상을 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28일 2월 상품수지, 3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 △29일 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3월 소비자신뢰지수, 2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30일 3월 ADP 고용보고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31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2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3월 시카고 PMI △4월 1일 3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자 수·실업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3월 마킷 제조업 PMI,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3월 자동차판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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