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하며 국내 와인 저변 확대에 앞장서왔던 이마트가 올해 첫 국민와인을 선보인다.
30일 이마트는 2022년 첫 국민와인으로 ‘세인트할랏 바로사 쉬라즈’를 선정하고 오는 31일부터 본격 판매(1만9800원)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시작된 ‘이마트 국민와인’ 시리즈는 오로지 ‘맛’을 최우선 기준으로 시장에서 저평가된 와인이나 국내 인지도가 낮은 와인을 선별해 1~3만 원대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이마트의 11번째 국민와인 호주산 ‘세인트할랏 바로사 쉬라즈’는 국제적으로 명성 높은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시험에 매년 시음주로 선정될 정도로 호주 바로사밸리 지역 와인의 기준으로 여겨진다
특히 세인트할랏 헤드 와인메이커인 스튜어트 블랙웰은 40년 경력의 와인메이커로 바로사밸리에서 가장 오랜 기간 와인메이커로 활동 중이며, 2003년 올해의 바로사 와인메이커로 선정되기도 했다.
짙은 루비색에 농익은 체리향과 블랙 초콜릿향이 깊이 있게 담긴 ‘세인트할랏 바로사 쉬라즈’는 매끄러운 타닌과 균형 잡힌 산도로 진한 소스의 육류와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이번 국민와인을 해외 평균 판매가인 15달러 수준(세금제외)으로 맞추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수입사를 통해 현지 와이너리와 사전 기획을 했으며, 컨테이너 규모의 대량주문으로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었다.
또한 이마트는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주류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국민 술로 자리잡은 와인 시장에서 3만 원 미만, 데일리와인 수요가 커지는 점에 주목하고 가성비 와인 시장 활성화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마트의 연간 와인 금액대별 매출 비중 분석 결과 3만 원 미만의 중저가 와인 비중이 2020년 63%에서 2021년 72%로 크게 증가했으며, 4000원대 초저가 와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도스코파스 시리즈 역시 2019년 8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450만 병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이번 국민와인인 ‘세인트할랏 바로사 쉬라즈’를 포함 올해 분기별로 총 4개의 국민와인을 선보이는 동시에 연간 가격을 동결해 가성비 데일리와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명용진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인건비, 물류비 상승으로 수입 와인 가격이 20% 가량 오른 상황 속에서 이마트는 사전 기획, 대량 매입을 통해 현지 가격 수준의 가성비 와인을 소개 할 수 있게 됐다”며 “도스코파스 등 저가 와인으로 입문한 고객들의 맛, 가격에 대한 수요가 다양해지는 점을 파악해 보다 수준 높은 국민와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