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에 대해 “옷장을 제가 궁금해한다고 그냥 열어봐도 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탁 비서관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저에서 키운 개 사료값도 대통령이 직접 부담하는데, (의혹처럼)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놀라운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어떤 비용으로도 옷값이라든지 사적 비용을 결제한 적이 없다”며 “영부인 의상에 관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논란이 된 특활비에도 당연히 그런 항목은 없다. 김 여사의 의상 구입에 쓰인 특활비는 한 푼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이 개인 돈으로 사 입은 옷인데 대통령 부인이라는 위치 때문에 계속 해명해야 하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진행자가 ‘까르띠에 짝퉁을 착용한 것이라는 궁금증이 있다’고 질문하자 탁 비서관은 “그 디자이너에게 상당히 모욕적인 발언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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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등이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한 데 대해서는 “국회조차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 요구가 많으니 다 공개합시다’ 하면 국회도 공개를 안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