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에 이어 20만 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6만4171명 늘어 누적 1363만99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28만273명)보다 1만6102명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는 1165명으로 전날(1299명)보다 134명 감소해 지난 26일(1164명) 이후 1주일 만에 110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지난 8일(1007명)부터 한 달 가까이 네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39명으로 직전일(360명)보다 21명 줄었다.
최근 1주일간 사망자는 일별로 282명→287명→237명→432명→375명→360명→339명으로 일평균 330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6929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2%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2.8%(2825개 중 1775개 사용)로 전날(64.4%)보다 1.6%포인트 내려갔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7.7%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68만7714명으로 전날(170만8930명)보다 2만1216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5만6049명으로 21.2%를 차지, 지난 27일(20.9%) 이후 6일 만에 다시 20%대로 올라왔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지난달 말부터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는 4일부터 2주간 사적 모임 인원을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영업시간 제한은 오후 11시에서 1시간 연장하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시행한다.
정부는 2주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돌아서고 의료체계도 안정된다면 방역 조치를 과감히 개편하기로 했다. 이 경우 영업시간, 사적 모임 등 제한을 모두 해제하고 실외에서는 마스크도 벗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