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감독 겸 해설가 제갈성렬이 이혼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제갈성렬이 출연해 “이 방송을 통해 이혼 사실을 처음 알린다”라며 파경 사실을 알렸다.
앞서 제갈성렬은 지난 2011년 치과의사와 결혼한 바 있다. 당시 제갈성렬은 벤쿠버 올림픽 이후 치통을 느끼고 치과에 간 것이 인연이 되어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결국 이혼했다.
제갈성렬은 “지금 76세의 어머니와 함께 산다. 연세도 있으시고 내가 50이 넘다 보니 빨리 새 가정을 갖길 바라신다”라며 “이거 때문에 많이 싸운다. 전엔 15분 정도 밥을 먹었는데 요즘은 계속 짧아져서 3분 만에 먹고 나간다”라고 웃지 못한 헤프닝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제갈성렬은 동계스포츠를 하는 만큼 연애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선수촌 생활과 전지훈련 등으로 인해 외국에 나가 있을 시간이 많아 누군가를 만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이에 대해 제갈성렬은 “어느 여성이 이런 삶을 이해해주겠냐. 어렸을 때부터 누굴 만날 자격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면서도 “어려서부터 빨리 결혼해 아이를 낳아 탑클라스의 선수로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제갈성렬은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51세다. 1990년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으로 활약했으며 1999년 은퇴 후 현재 의정부시청 소속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 배성재와 함께 SBS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