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2기 위원장과 만나 적극적인 지원과 독립적인 활동을 약속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달 14일 서울 서초사옥 집무실에서 이 위원장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삼성 측에 2기 준법위의 3대 중점과제인 △인권 우선 경영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등을 공유하고 준법감시위를 독립적으로 소신껏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에 공감의 뜻을 밝히면서 운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날 준법감시위 위원들과의 간담회 등 만남을 정례화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
삼성 준법위는 2020년 2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권고에 따라 설립된 외부 독립 기구로 지난해 2월 공식 출범했다.
김지형 위원장(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이 이끌어 온 1기 위원회가 올해 활동을 종료한 뒤 지난 2월 이찬희 법무법인 율촌 고문 변호사를 새 위원장으로 한 2기 체제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