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기아에 대해 성장주로서 차별화를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일 종가 대비 42.46%(3만1300원) 높은 10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5일 삼성증권은 기아의 1분기 글로벌 판매 실적이 지난해 4분기 대비 5.5% 성장한 부분을 강조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부터는 월 25만 대 이상 판매로 분기별 판매 회복세가 연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개 대비 8% 증가한 17조8700억 원을,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1조3210억 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중국 지분법 이익은 자본잠식으로 중단된 상태”라며 “2분기부터 러시아 등 신흥시장 환율 약세로 환차손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23년까지 실적 성장의 가시성이 높다”며 “2022년~2023년에는 비용 전가 능력에 따라 완성차 업체 간 실적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기아가 2023년 중국 지분법 이익 흑자전환으로 4000억 원의 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기아는 중국 공장 3개 중 2개를 열달그룹에 장기 임대 중이다. 남은 1개 공장의 생산 능력은 40만 대로 2022년에 열달그룹과 기아 50대 50 지분율로 재출범했다.
임 연구원은 “합작사에 대한 지분율 제한이 해제되면서, 향후 기아가 추가 지분 취득 또는 경영권 강화 등으로 연결법인 전환 가능성 있다”며 “EV6 등 신규 모델 투입 외에 수출 기지로 활용하면서 2023년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