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실적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5%(1.30포인트) 오른 2759.2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10.06포인트) 오른 2767.96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89억 원, 117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2478억 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39%), 네이버(1.33%), 카카오(1.90%), 삼성SDI(2.56%), 현대차(0.56%), 기아(0.14%), 셀트리온(0.88%)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0.37%), 포스코홀딩스(-1.53%), KB금융(-2.62%), 카카오뱅크(-1.97%)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종이ㆍ목재(2.27%), 포장재(2.17%), 전기제품(2.16%), 건강관리기술(1.95%), 조선(1.90%)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은행(-2.40%), 디스플레이패널(-2.27%), 우주항공ㆍ국방(-1.83%), 핸드셋(-1.26%), 무선통신서비스(-1.25%)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 기술주 중심 상승세에 힘입어 네이버, 카카오 및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인터넷과 2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며 “반면,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 우려에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닥이 기관과 외국인의 양매수 유입 속 2차전지, 게임, 소프트웨어 업종 등 강세를 기록했다”며 “코스피 기준 상승 종목보단 하락 종목이 소폭 많은 가운데 실적시즌 앞두고 특별한 방향성 없이 업종별 순환매 움직임이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54%(5.15포인트) 오른 952.4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7억 원, 179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48억 원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