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벚꽃 명소 서울 윤중로가 3년 만에 개방됐습니다.
애초 지난달 31일 개방될 예정이었으나 추위로 개화 시기가 늦어지면서 일주일 미뤄졌습니다. 보행로는 9일부터 17일까지 서강대교 남단부터 의원 회관 사거리까지 개방됩니다.
출입은 양 끝 지점에서만 가능하며 한강공원에서 여의서로로 올라오는 길은 모두 통제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음식물 취식은 금지되며 축제도 열리지 않습니다.
영등포구는 전면 개방을 하루 앞두고 오늘(8일) 정오부터 여의서로 1.7km 구간의 차량 통제를 시작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봄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던 거리가 팝콘처럼 활짝 핀 벚꽃들로 가득합니다. 거리에는 점심 식사 후 산책 나온 직장인들과 상춘객들로 붐빕니다. 시민들은 따스한 햇살을 담뿍 받으며 봄의 기운을 만끽하는데요. 꽃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에서 행복함이 느껴집니다.
윤중로뿐만 아니라 석촌호수도 3년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호수를 메운 연분홍 꽃잎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안전한 벚꽃놀이를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