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원ㆍ달러 환율이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2원 내린 달러당 12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6.7원 낮은 1229.5원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에 장중 한때 1224.7원까지도 떨어졌다. 이후 하락분을 일부 되돌렸다.
전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은 미국 물가가 3월이 정점일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나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 따른 당국의 미세 조정 경계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홍 부총리는 전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환율이 1230원을 넘어 이제까지 지켜봐 왔던 환율 수준에서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며 "정부는 필요하다면 늘 시장 안정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