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미디어, 한국MS와 IPTV 버전 개발 MOU 체결

입력 2009-03-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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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전략게임 '바투'가 IPTV 버전으로 개발돼 전세계 250만 IPTV 가입자와 만난다. 국내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그룹 온미디어가 개발한 '바투'가 마이크로소프트의 IPTV 솔루션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온미디어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두뇌전략게임 '바투'의 IPTV 버전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IPTV 솔루션인 '미디어룸' 어플리케이션 개발킷(Application Development Kit)을 제공하고 온미디어는 이를 바탕으로 자사의 온라인 게임 바투를 IPTV 버전으로 개발하게 된다.

IPTV 버전으로 개발되는 바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세계 250만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미디어룸'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게임이 IPTV 버전으로 전환돼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공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또 온미디어가 향후 진행할 '월드 바투 리그'(World Batoo League)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IPTV 네트워크를 통해 VOD 및 스트리밍 서비스로 생중계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온미디어의 자회사인 이플레이온이 2년여에 걸쳐 개발한 바투는 바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온라인 두뇌전략게임이다.

조훈현, 이창호 등 세계 최고의 프로기사 10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 '바투인비테이셔널'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서비스됐다.

올해 5월 정식 월드바투리그(WBL)를 개최하고 바투 프로선수를 육성하는 등 세계적인 e스포츠 문화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마이크로소프트 미디어룸은 IPTV 및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누구나 쉽게 연계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방된 개발 플랫폼이다.

ADK(Application Development Kit)를 통해 시뮬레이션하고 적용할 수 있어 동일 부문 솔루션 중 가장 빠르게 가입자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재 미국 AT&T, 영국 BT Vision, 캐나다 Bell South Canada, 독일 T-Online, 싱가포르 SingTel, 인도 Reliance 등 전세계 20개국 27개 사업자가 선택해 25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온미디어의 김성수 대표는 "이번 MOU 체결로 온미디어와 이플레이온이 탄탄한 해외 사업기반을 조기에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바투를 시작으로 온미디어의 각종 방송 콘텐츠도 마이크로소프트 고객에게 서비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 제임스 우 사장은 "온미디어와 함께 국내 IPTV 응용 솔루션 업체인 이노티브, 포럴톤 등의 미디어룸 파트너가 전세계 주요 IPTV 사업자의 솔루션으로 선정되면서 미디어룸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IPTV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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