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4월 25일까지 신입사원 공개채용
"단기프로젝트 수행 능력 평가하는 트라이얼위크서 높은 역량 발휘해라."
안은샘 현대캐피탈 HR 기획팀 매니저는 19일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꿀팁에 대해 "이번 신입사원 공채에서 가장 큰 포인트를 꼽자면 트라이얼 위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현대카드· 현대커머셜과 함께 3사가 공동 진행해 오던 전형에서 독립해 단독으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현대캐피탈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해 채용 전 과정에 변화가 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5일까지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부문은 △디지털/IT △기획 △경영지원 △Auto사업 △해외사업 △금융사업 △재경 등 총 7개다.
7개의 직무를 구분한 점과 트라이얼위크가 핵심 포인트다.
안 매니저는 "직무 불문하고 모집했던 이전과 달리, 7개의 직무 부문으로 구분해 채용한다는 점이 포인트"라며 "지원자의 경험, 지식, 희망 사항 등을 포함해 자신의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부문을 직접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전형인 트라이얼위크도 중요하다"며 "절대평가로 진행돼 높은 역량을 보여주는 지원자는 경쟁률에 상관없이 모두 합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트라이얼위크는 면접 전형까지 합격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3일간 희망 직무부서에서 단기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로 평가받는 마지막 관문이다. 트라이얼위크에서는 실무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자의 적응력, 직무 적합성, 협업 역량 등을 평가한다.
안 매니저는 채용 전 과정(서류전형ㆍ온라인 인적성ㆍ면접)에서 '문제해결력'과 '협업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서류 전형은 3가지 문항의 자기소개서로 이뤄져 있다"며 "지원자의 경험에 기반한 협업 태도, 논리력, 문제해결력, 능동적ㆍ긍정적 자세 등에 주안점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자소서나 면접 과정에서 '특별한 경험' 보다는 본인의 가치관과 삶의 태도에 영향을 미친 경험을 중요시한다.
안 매니저는 "경험 그 자체도 중요 하지만 경험을 통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지원자를 뽑겠다"고 말했다.
종합적성 능력을 평가하는 온라인 인·적성검사를 통과하면, 면접 전형이 이어진다. 면접 전형의 첫 세션(Session)에서는 짧은 질문을 통해 문제 해결에 필요한 순발력, 논리력, 창의력을 평가한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직무 적합성과 인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 지원자의 잠재력과 진정성을 파악한다. 면접을 통과하면 최종 관문인 트라이얼 위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상반기 공채에서는 디지털ㆍIT 부문 지원자에 한해 코딩 테스트를 진행한다.
안 매니저는 "해당 부문 응시자는 서류 전형과 코딩테스트를 종합 평가해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며 "코딩테스트는 논리적인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사용, 기본 코딩 능력을 판단하는 문제로 구성돼 있고, 총 3가지 문항으로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기초 소양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라고 설명했다.
또 커리어 계발과 성장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사내제도 '커리어 마켓'을 운영 중이다. 커리어 마켓은 인력이 필요한 부서에서 구인공고를 올리면 새로운 커리어를 희망하는 직원 누구나 상관없이 자유롭게 지원해 부서를 옮길 수 있는 제도다.
안 매니저는 "최종 결정 전까지 철저히 비밀이 유지돼 기존 부서 동료들과의 불편함이나 사전 조치 없이 부서 이동이 가능하다"며 "작년 기준 연간 80명 수준의 인원이 커리어 마켓을 통해 부서를 옮겼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