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당기순익 9773억…전년동기대비 41.9%↑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다소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 영향으로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발생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590억 원)과 은행의 법인세 환입(약 690억 원)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3249억 원 수준으로 경상적 기준으로도 견조한 이익 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금리상승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bp(1bp=0.01%p) 상승했다. 인력구조 개편과 비용감축 노력의 결실로 비용효율성 지표인 CIR(Cost-to-Income Ratio)은 45.4%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 비율은 일회성 대손충당금 환입(약 820억 원) 영향으로 0.15%를 기록했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2022년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고, 1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00원을 결의했다. KB금융은 지난 2월에 약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KB금융은 기업금융 디지털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룹 재무총괄 담당임원은 “KB금융은 기업금융 전문성에 기반해 다양한 경영지원 서비스와 상품 라인업을 탑재한 기업금융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업고객 유형과 사용자별 니즈에 최적화된 웹 기반의 기업인터넷뱅킹과 모바일 기반의 KB스타기업뱅킹, 두가지 플랫폼의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KB 기업금융 플랫폼에서는 통합 기업자금관리 서비스인 ‘Star CMS’와 같은 경영지원 서비스와 ‘KB비대면소상공인대출’, ‘KB셀러론’ 등 업계를 선도하는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기업고객의 Needs를 다각도로 충족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기업금융에서 차별적인 상품 라인업을 개발하여 기업금융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그룹 계열사의 각종 기업금융 서비스를 KB스타기업뱅킹에서 제공하는 확장형 기업금융 플랫폼을 구축하여 No.1 기업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는 의지도 밝혔다.
KB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77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9% 증가했다.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따라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한 가운데 이번 분기 법인세 환입(약 690억 원)과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430억 원)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영향이다.
1분기 은행 NIM은 1.66%로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기준금리 인상 영향과 향후 통화정책 기조가 시장금리에 선반영되면서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강화된 데 비롯됐다.
지난달 말 기준 원화 대출금은 321조 원으로 전년 말 대비 0.8%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금리상승과 규제 영향 등으로 신용대출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1.4% 감소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3.4% 증가했다.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익은 1143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약 630억 원 증가한 것이다. 주식시장 침체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주식발행시장(ECM) 분야에서 초대형 IPO 주관 등 실적을 확대한 영향이 컸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1431억 원, KB국민카드는 1189억 원으로 집계됐다. 푸르덴셜생명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40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