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최적화로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내구성을 가진 포터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T7 실드’(Shield)를 출시했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T7 실드는 2020년 CES 혁신상을 받은 ‘T7 터치’(Touch)의 후속 제품으로
삼성 포터블 SSD 최초로 IP65 등급의 방수ㆍ방진 기능을 갖췄다. 또 최대 3m 높이의 낙하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이 강화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5년 HDD를 대체하는 SSD T1을 처음 선보인 뒤 T3(2016년), T5(2017년)를 출시한 바 있다. 이후 나온 T7 터치는 ‘지문 인식’ 보안 기능을 채용한 제품이다.
T7 실드는 삼성 포터블 SSD 중 가장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일상생활에서 가해지는 충격에도 데이터 손실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외부 활동이 많은 사용자나 고화질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고사양 작업을 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T7 실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옴디아에 따르면 2015년 SSD 시장은 128억 달러(약 16조 원) 규모에서 2021년 현재 340억 달러(약 42조 원)로 연평균 18% 성장하고 있다. 그 중 소비자용 SSD는 2015년 67억 달러(약 8조 원)에서 2021년 154억 달러(약 19조 원)로 연평균 15%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전체 SSD 시장 점유율은 38.3%였다. 같은 기간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는 29.2%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매출액도 11억3600만 달러(약 1조4313억 원)에 달하는 등 전체 SSDㆍ소비자용 SSD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USB 3.2 Gen 2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T7 실드는 2TB 모델 기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1050MB/s의 연속 읽기 속도와 최대 1000MB/s의 연속 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기존 포터블 SSD에서 소비자가 불편을 느꼈던 대용량 파일 전송 시 발생하는 성능저하, 발열 현상을 개선하는 등 설계 최적화를 통해 고화질 영상 녹화, 편집 등 대용량 작업 시에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T7 실드는 PC, Mac(맥),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게임 콘솔 등 다양한 장치와 호환되며 USB 타입C 케이블 2종(C-to-CㆍC-to-A)이 함께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256 비트(bit)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하드웨어 암호화를 통해 분실 시에도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했다.
또 삼성 매지션(Samsung Magician)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품의 성능 확인, 펌웨어 업데이트 등 편리한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T7 실드는 이전 세대 제품인 T5 대비 포장재를 3분의 1로 줄여 제조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도 최소화했다.
이규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T7 실드는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제품으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용자나 고화질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는 PC,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을 비롯한 다양한 장치와의 호환성과 강화된 보안 기능을 바탕으로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7 실드는 △베이지 △블랙 △블루 3가지 컬러와 1TB, 2TB 용량 옵션을 제공한다. 소비자 가격은 1TB, 2TB 모델 각각 159.99달러(약 20만 원), 289.99달러(약 36만 원)로 3년간 제한보증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