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라비가 하차 심경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하차를 결정한 라비가 편지를 통해 속내를 전했다.
이날 라비는 직접 준비한 편지를 통해 “언젠가는 올 거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서 벌써 이별 여행이 찾아왔다”라며 “‘1박 2일’을 만나기 전에는 세상이 너무 어려웠다. 못 가본 장소, 못 먹어 본 것도 너무 많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공황 때문에 숨도 편안히 못 쉬던 날이 많았는데 ‘1박 2일’을 만난 덕분에 정말 많이 변할 수 있었다”라며 “여러분과 함께라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를 듣던 멤버들 역시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라비는 “저는 ‘1박 2일’ 모니터하는 걸 진짜 좋아한다. 그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형들이 나를 볼 때 애정이 잔뜩 묻어 있는 게 보여서, 그 눈을 발견하게 하는 게 나를 행복하게 해줬다”라며 “지난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아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많이 그리울 거다. 여러분의 도라비라 행복했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멤버들은 “라비가 하차한다고 해서 다시 안 볼 것도 아닌데 이 눈물의 의미를 모르겠다”라며 “앞으로 같이 이 추억을 함께 쌓을 수 없다는 게 아쉽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에 맏형 연정훈은 “우리가 시즌 4를 시작하며 함께 열심히 하기도 했고 추억도 많아서 그걸 보내기가 힘든 것 같다”라며 “하지만 영원하지 않기에 그리워할 수도 있고 그렇기에 더 아쉽고 소중한 것 같다. 우리 함께 했던 2년 반의 시간을 참 의미 있게 잘 보낸 것 같다”라고 다독였다.
한편 라비는 최근 군 복무를 이유로 ‘1박 2일’ 하차 소식을 전했다. 또한 시즌4를 이끌어온 ‘1박2일’의 최초 여성 PD 방글이PD도 하차를 알려 아쉬움을 안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