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수출전진기지 밀양공장 준공식..."불닭브랜드, 해외사업 정조준"

입력 2022-05-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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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공장 전경. (삼양식품)

삼양식품이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해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삼양식품은 2일 경상북도 밀양시 부북면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장재성 삼양식품 대표이사,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박일호 밀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밀양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총 2400억 원이 투입된 밀양공장은 전체면적 7만303㎡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다. 부산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수출 제품 생산을 전담하며, 연간 최대 6억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밀양공장은 태양광 에너지와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다. 원부자재 입고에서부터 완제품 생산 및 출고에 이르는 전 과정에 최신 자동화 설비와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효율을 극대화했다.

삼양식품은 밀양공장 준공으로 매년 증가하는 해외 수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2016년 26% 수준이었던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2019년 50%, 2021년 60%를 넘어서며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미국과 중국법인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면서 수출 물량이 대폭 늘었다. 삼양식품은 밀양공장이 수출 제품 생산을 전담하는 만큼, 해외법인과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2일 밀양시 부북면에서 열린 삼양식품 밀양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대부분의 기업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공장을 설립하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메이드인 코리아의 자존심을 걸고 K푸드의 위상을 높이며 세계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이 공장을 설립한 것은 원주공장 이후 30여 년 만에 처음이다. 해외 수요 급증에 따라 2019년부터 신공장 설립을 추진해 2020년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해외 생산공장 없이 수출 물량 전부를 국내 공장에서 제조하는 삼양식품은 해외 판매 호조로 지난해 3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으며,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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