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현지시간) 안나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베를린 분덴스탁(하원)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독일이 제재 중단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떠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안나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전날 “독일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그만두는 시점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물론 크림반도에서도 러시아가 떠나는 때”라고 못 박았다.
베어보크 장관은 “독일이 러시아 제재를 위해 선택한 모든 조치들을 필요하다면 수년이라도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러시아군이 완전히 철수를 할 때 제재들을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게파르 탱크 50대를 보내기로 한 사실에 대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마찬가지로 베어보크 장관도 중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핵전쟁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베어보크 장관은 “러시아가 다시는 국제법을 위반하는 침공 전쟁을 벌일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의 탱크 지원 결정을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