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협력사 안전보건관리역량 강화…취약점 293건 개선

▲한국서부발전은 3일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24개 상주 협력회사의 안전 취약점을 진단하고 개선을 유도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293건의 취약 사례를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 협력회사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고도화해 취약점 300여 건을 개선하는 등 역량 강화에 나섰다.

서부발전은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24개 상주 협력회사의 안전 취약점을 진단하고 개선을 유도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293건의 취약 사례를 바로잡았다고 3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상주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안전의식과 현장 안전 역량을 평가해 기업의 안전등급을 5단계로 분류하고 유인책이나 페널티를 주는 'WP-안전등급제'를 도입했다. 협력회사의 안전관리 능력을 키울 목적으로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부터 시행한 제도다.

지난해 말 진행한 첫 평가에선 16개 협력회사의 안전관리가 우수 또는 양호로 나왔고, 6개사는 미흡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부발전은 안전관리자 인건비와 설계변경을 지원하는 등 취약점 개선을 진행했다. 또 1대 1 맞춤형 안전 컨설팅을 통해 협력회사가 사업소장 주관 안전 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하도급 안전 보건수준 평가를 시행하도록 했다.

협력회사 직원의 작업중지 신고 활성화를 위해 QR코드 안전모 부착, 사용자 매뉴얼 배부도 추진 중이다. 안전모의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안전신고센터로 연결돼 빠른 작업중지 신고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실시간 문자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모바일 작업중지시스템도 개선했다.

안전신고와 제안 활동을 한 직원에게 기프티콘을 보상하는 WP-캐시백 제도도 지난달 도입했다. 여기에 안전관리가 우수한 협력회사에 금전적 유인책을 주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서부발전이 1억 7000만 원, 협력회사가 1억 1000만 원 등 총 2억 8000만 원을 출연해 포상금을 조성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안전관리가 취약한 협력회사에는 전문기관의 안전컨설팅을 꾸준히 받도록 하고 전문가를 매칭해 개선조치 방안을 상시 지원받도록 할 계획"이라며 "협력회사를 포함한 전사적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