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하반기 관계형 금융 우수은행 선정결과, 대형 그룹에서는 NH농협은행, 중소형 그룹은 광주은행으로 결정됐다고 4일 밝혔다.
대형 그룹에서 1위 농협은행은 업무협약 체결 건수, 초기기업 대출비중, 자영업자 대출비중 등이 우수했다. 2위 신한은행은 초기기업 대출비중 등이 미흡하나 누적 공급금액 및 신용대출 비중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중소형 그룹에서 1위 광주은행은 업무협약 체결 건수, 저신용자 대출비중 등이 우수했다. 2위 경남은행은 비금융서비스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나 자영업자 대출비중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관계형 금융은 은행이 중소기업의 계량·비계량 정보를 종합평가해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해도 사업전망 등이 양호한 경우 3년 이상의 대출·지분투자 및 경영 자문 등을 제공하는 제도다.
지원 주체는 국내은행(17개)이며, 지원대상은 1년 이상 업력이 있는 중소기업(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이다. 장기대출(3년 이상), 지분투자, 비금융서비스(회계, 세무, 경영 자문) 등을 제공한다.
작년 말 국내은행의 관계형 금융 잔액은 12조4000억 원으로 작년 7월 관계형 금융 활성화 방안 시행 등으로 전년 말(10조3000억 원) 대비 20.8%(2조1000억 원) 증가했다.
작년 중 관계형 금융 증가율(20.8%)도 재작년 중 증가율(14.4%)을 6.4%p 상회했고, 이는 국내은행 전체 중소기업대출 증가율 (10.3%)의 2배 수준에 이르는 등 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다.
지난해 말 관계형 금융 잔액은 12조4000억 원으로 관계형 금융 활성화 방안 시행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10조3000억 원) 대비 20.8%(2조1000억 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31.3%), 제조업(30.6%), 서비스업(14.4%), 음식·숙박업(6.9%) 순으로 최근 도·소매업 비중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작년 말에는 제조업 비중을 역전했다.
금감원은 이달 중 은행권 간담회 등을 통해 개인사업자 등 자영업자 및 중소법인에 대해 관계형금융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은행이 개인사업자에게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경우 이번 컨설팅 과정에서 파악한 차주의 연성정보 등을 활용해 관계형 금융을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 마련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