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 앞에서 사퇴 입장을 밝힌 뒤 기자회견 자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3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떠날 사람이 떠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문회에서 결정적인 한 방은 두 가지로, 하나는 법적 문제를 잡아내거나 또 하나는 법적으로 문제가 안 되더라도 비윤리적인 부분”이라며 “특히 감정선을 건드리는 부분들, 방석집 같은 게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함께 출연한 김수민 정치평론가도 “술집 성격의 방석집 혹은 고급 한정식집이라는 말도 있지만 적절하지 못한 장소였다는 것은 중론”이라며 “이로 인해 부담이 가중된 것이 사퇴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김 후보자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으로 있으면서 자신과 부인 및 두 자녀에게 재단 장학금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또 제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짜깁기해 학회지에 제출했다는 의혹,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과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겸직하던 시절 법인카드 쪼개기 결제 의혹도 제기됐다.
여러 의혹에도 장관직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던 김 후보자는 ‘방석집’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자 결국 사퇴를 결심했다. 김 후보자의 제자인 이성만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청장 예비후보자는 3월에 낸 회고록에서 김 후보자가 1999년 한국외대 행정학과 교수 시절 방석집이라 불리는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 최종 심사를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