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음악도 창작”…넥슨이 전통 예술에 주목한 이유

입력 2022-05-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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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도전…오는 11~12일 '보더리스' 갈라쇼 개최

▲게임과 전통예술 접목한 '제1회 보더리스 공모전: PLAY판'에서 '현대연희 prototype21'팀이 공연 중이다. (사진제공=넥슨)

게임과 전통 예술의 만남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평소 게임을 시작하면 배경음악으로 들리는 멜로디, 바로 전통 예술의 결과물이다. 이러한 예술을 주목한 게임사가 있다. 넥슨은 게임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사회공헌 프로젝트 ‘보더리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넥슨은 최근 이 프로젝트의 첫 공모전을 진행했고 오는 11일과 12일에 갈라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20일 서울 남산 국악당에 게임 유저들과 전통 예술가들이 모였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종 결선에 진출한 '현대연희 prototype21', '플레이 오케스트라(Play Orchestra)', '보쏘(BOSS5)' 세 팀의 넥슨 게임 IP를 활용한 첫 공연이 펼쳐졌다. 최근 게임 음악 OST의 오케스트라 공연 등 게임에 대한 예술적 접근이 다양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보더리스는 게임 IP를 활용한 새로운 '창작'을 지원하고 있다는데 차별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넥슨재단은 공모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결선 진출 세 팀의 ‘제1회 보더리스 공연 : PLAY판’ 본 공연과 갈라 공연을 개최한다. 11일에는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우승팀 ‘현대연희 prototype21’의 단독 공연이 진행된다. 12일에는 결선 세 팀의 ‘메이플스토리’, ‘바람의나라’,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갈라 공연이 펼쳐진다.

▲보쏘팀의 쇼케이스 공연 모습. (사진제공=넥슨)

‘현대연희 prototype21’이 준비하고 있는 본 공연은 메이플스토리 캐릭터 ‘검은 마법사’의 이야기에 ‘봉산탈춤’과 ‘상여소리’ 등 다양한 전통 예술을 접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내용이다. ‘바람의나라’ IP를 활용해 갈라 공연을 준비 중인 ‘플레이 오케스트라(Play Orchestra)’는 지난 쇼케이스에 이어 ‘바보온달 퀘스트’를 모티브로 한 음악극을 업그레이드해 준비 중이다. ‘보쏘(BOSS5)’가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해 준비한 갈라 공연은 카트라이더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전래동화 ‘해님 달님’ 어린이극이다. 전통 음악으로 편곡한 카트라이더 게임 BGM에 포토몽타주, 일러스트 등 현대미술을 접목한 이색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쇼케이스 우승팀 '현대연희 prototype21'의 조정현 기획자는 게임과 전통연희의 공통점을 강조했다. 조 기획자는 “전통연희가 다수가 공통된 주제를 풍자하고 유희를 즐긴 것이라면 게임도 네트워크를 통해 다수가 같은 공간에서 공감을 나누는 것”이라며 “공통점이 많은 게임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게임을 활용한 새로운 예술 창작은 매우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지난 쇼케이스에 이어 본 공연과 갈라 공연은 넥슨 게임을 사랑하는 많은 유저분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깊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게임을 활용한 예술가들의 새로운 창작을 통해 다양한 예술 작품이 대중들에게 향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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