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시인 (출처=연합뉴스)
‘타는 목마름으로’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김지하 시인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8일 토지문화재단에 따르면 김 시인은 최근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한 끝에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
1941년 전남 목포에서 출생한 고인은 생전 군사독재에 항거한 운동가이자 민주화를 주제로 한 참여시를 다수 발표한 시인으로 명성이 높았다.
특히 1975년에 발표된 ‘타는 목마름으로’라는 시는 노래로 만들어져 수많은 운동권 학생이 즐겨 불렀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불러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 밖에도 ‘오적’, ‘황토’, ‘나의 어머니’ 등 수많은 작품을 남기며 한국 문단에 큰 발자국을 남겼다.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민중 시인이었던 고인은 생전 브루노 크라이스키 인권상, 정지용문학상,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빈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