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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왔지만, 여전히 책 '물성' 찾는 독자들 우수한 표지 디자인, 매출 영향…2배 넘게 팔려 물성매력…"최근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 수많은 문화 콘텐츠가 '소유'에서 '구독'으로 전환하고 있다. 책 역시 마찬가지다. '밀리의 서재', '리디' 등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가 출시된 지 오래지만, 여전히 책의 '물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서점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트렌드 코리아 2025'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내년 키워드 중 하나로 '물성매력'을 꼽았다. 물성매력이란 '손에 잡히는 매력을 지니게 만드는 힘
SNS 등 미디어 발전 영향…책에 미적 가치 부여 출판사들 "독자들이 높은 수준의 디자인 요구해" 책은 기본적으로 안에 담긴 내용이 중요한 소프트웨어적 특성을 지닌다. 하지만 이에 더해 책이라는 ‘물성’이 주는 독특한 감각적 가치, 하드웨어적 특성에 주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표지 디자인의 중요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31일 출판계에 따르면 부커상을 포함해 노벨문학상 수상의 원동력이 된 한강 작가의 책 '채식주의자'는 2022년 출간 15주년을 맞아 새로운 디자인의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개정판 표지의 사진은
책, 지식 얻는 수단에서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굿즈화된 도서…건전한 독서문화와 잘 조화해야 종이책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책이야말로 시각과 후각, 촉각이 중요한 콘텐츠라는 인식이 강하다. 종이가 풍기는 특유의 냄새, 책이 넘어가는 소리 등은 빼놓을 수 없는 독서 경험이서다. 때론 서가에 꽂힌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낀다. 종이책만이 주는 독특한 감각적 경험은 책의 또다른 가치다. 이렇게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책은 표지 디자인부터 눈길을 끈다. 밀라논나 작가의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표지는 저자가 노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