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롯데리츠에 대해 투자자산 규모가 2.3조 원에 달하는 대형, 우량 앵커리츠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5750원에서 8000원으로 28% 상향조정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리츠의 강점으로 "롯데쇼핑과 롯데글로벌로지스에는 중위험-중수익 자산의 유동화 수단으로, 리츠 투자자에게는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 및 안정적인 배당 투자 수단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리츠의 실적 추이에 대해서는 "기업공개(IPO) 당시 8개 자산 투자규모 1.5조 원에서 시작해 꾸준한 유상증자를 통해 7,782억 원의 추가 자산 매입을 진행했다"며 "지난해 연말에는 무보증사채 발행을 통해 롯데마트 경기양평점 취득 (346억 원)으로 총 15개 리테일ㆍ물류 자산에 투자하는 리츠로 자산 규모를 꾸준히 키워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앞서 롯데리츠가 밸류에이션 할인된 이유로 "롯데리츠의 투자 자산이 리테일(소매점)에 편중되어 있는 만큼, 제한적인 자본수익률의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리테일 자산의 영업 리스크 확대로 인해 그동안 오피스 리츠 대비해서는 밸류에이션 할인이 지속되어 왔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에는 리테일 리츠의 매력도가 되려 부각되는 구간"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특히 롯데리츠 투자자산 Tranche D, E의 경우 월매출연동임대료가 적용되기 때문에, 리오프닝에 따른 매출액 성장성 회복이 실질적으로 롯데리츠의 배당에 연동된다는 점은 현 시점에서 Peer 리테일 리츠 및 오피스 리츠와 상당히 차별화되는 투자 포인트"라고 전망했다.
이어 "더불어 롯데마트 의왕점, 춘천점 등에서 스마트스토어, 세미다크스토어와 같이 물류 거점화 점포가 확대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리테일 자산의 자본수익률 상승 역시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금리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IPO시점 대비 현재 탁상감정액 기준으로 자산가치가 20% 이상 상승한 점, LTV가 36%로 추가 활용 여지가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