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4명 참여해 4분 만에 끝나, 구매자는 비공개
▲앤디 워홀의 샷 세이지 블루 매릴린. 출처 크리스티 트위터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크리스티 경매에서 워홀의 ‘샷 세이지 블루 매릴린’이 1억9500만 달러(약 2493억 원)에 낙찰됐다.
애초 딜러들이 전망했던 2억5000만~3억 달러에는 많이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가장 비싸게 팔린 미국 미술품으로 기록됐다. 이번 경매에는 최소 4명의 입찰자가 경쟁했으며 4분 만에 끝났다. 구매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작품은 팝스타 매릴린 먼로가 사망하고 2년 후인 1964년 워홀이 만든 다섯 가지 버전의 초상화 중 하나로, 대중들의 눈에도 익숙한 워홀의 대표 팝아트다.
앤드루 파브리칸트 가고시안갤러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경매는 품질과 희소성이 언제나 시장을 발전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그림이 만들어지면서 세상 모든 사람이 먼로의 서사를 알게 됐고, 워홀 본인도 예술계의 아이콘이 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