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1분기 실적 선방과 네이버와의 물류 동맹 강화 소식에 강세다.
11일 오전 9시 27분 현재 CJ대한통운은 전일 대비 3.70%(4500원) 오른 1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1분기 매출 2조8570억 원, 영업이익 75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 57.2% 늘었다.
대신증권은 1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했지만,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에는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1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부문 △일반 택배 시장의 성장률 둔화 △풀밀먼트(Fulfillment)와 신LMD(당일ㆍ새벽 배송) 고성장 △글로벌ㆍ포워딩 부문의 개선 △택배 단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라며 "2분기부터 택배 부문의 점유율 및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PBR 0.7배, PER 18배로 과거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어졌다"며 "택배 파업 우려 딛고 실적 선방한 만큼 점진적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예상보다 택배 사업부의 부진이 컸지만, 글로벌 사업부 마진이 개선됐다"며 "2분기에는 택배 부문 물동량이 정상화되면서 분기당 1000억 원 규모의 이익창출력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네이버와 협력해 풀밀먼트 서비스를 강하한다고 밝혔다. 풀필먼트는 다양한 판매자 상품을 센터에 입점시켜 공동보관, 재고관리, 포장, 배송 등 물류 과정을 통합 수행하는 서비스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센터를 기반으로 네이버 '내일도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내일도착' 서비스는 24시까지 주문된 상품을 다음날 고객에게 전달해주는 양 사 배송 협력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