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건들면 조국 사태...‘방탄선거’는 정략적 공격”

입력 2022-05-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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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로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 전 지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면 ‘조국 사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1일 진 전 교수는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이재명 고문이 선거에 나오려면 일단 수사를 통해서 의혹들을 다 털고, 가족 간 화해, 사과, 반성으로 이미지를 개선한 다음에 나왔으면 좋은데 이게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나왔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이 ‘물총’ 발언을 한 것을 두고는 “괘씸하게 들린다”며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법인카드·성남FC 관련 수사에서 피의자로 명시가 돼있다”고 상기했다. 또 “대장동 사업도 다시 한번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갑자기 이런 공격적인 발언을 하니까 ‘대선 패배에 대해서 정말 반성을 하고 있나’ 이런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11일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검찰 수사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것에 대해 “여러분은 물도 안 든 물총이 두려우냐”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다만,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 등이 이 상임고문 출마를 “불체포특권을 위한 방탄막이가 필요해서 나왔다”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정치적 공격이다. 정략적 차원의 공격일 뿐”이라고 정의했다.

더불어 “수사를 받게 되면 야당 탄압으로 비치고 또 대선주자였기에 조국 사태가 날 것”이라며 “또 서초동에서 ‘사랑해요 이재명’할 것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을 이 상임고문도 알고 있기에 경찰, 검찰이 무서워 의원이 되려 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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