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10일(한국시각) 토트넘 유스 출신이자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뛰기도 했던 크라우치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크라우치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어느 팀을 상태로도 승리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특히 손흥민은 저평가되고 있는데 그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등과 함께 정상급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살라와 마네는 리버풀의 양 날개를 맡은 핵심 공격수들로, 살라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2골, 마네는 15골을 기록 중이다.
오히려 최근 성적으로는 손흥민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 20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순위 2위에 랭크된 손흥민은 지난 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평가하는 2021-2022시즌 EPL 누적 파워랭킹에서 살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살라와의 득점왕 경쟁을 두고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기대 득점 값을 근거로 보면 손흥민이 모하메드 살라보다 득점왕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토트넘 출신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역시 “손흥민은 매 시즌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갑자기 다른 클럽이 거액의 계약금을 로 해리 케인이 아닌 손흥민에게 제안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당시 팀 주축이었던 자신과 로비 킨이 동시에 다른 팀으로 이적한 만큼, 케인과 손흥민도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토트넘은 13일 오전 3시 45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EPL 2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승점 62점(19승 5무 11패)으로 5위에 머물고 있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를 하기 위해서는 바로 위에 있는 아스날(승점 66점)을 잡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