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이 2016년 3월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긴자 매장 개점식에서 참가자와 대화하는 모습. 붉은 원이 신동빈 회장의 아들 신유열 씨와 며느리다. (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씨가 최근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의 상류로 합류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 씨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미등기 임원 상무로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일본 롯데와 일본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해 경영 수업을 시작한 신 씨는 일본 게이오대학교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 2008년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지점에서 근무한 바 있다.
부친인 신동빈 회장과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는 점에서 3세 경영 준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대학 졸업 후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MBA를 받았다. 이후 노무라증권 런던지점과 일본 롯데상사를 거쳐 1990년 일본 롯데상사-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했다. 두 사람이 롯데케미칼에 합류한 나이도 비슷하다.
다만 신 씨가 아직 롯데 지분이 없고 국적, 병영 문제가 있는 만큼 3세 경영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