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비서 ‘에이닷’ 공개…“고객과 AI 함께 키워요”

▲이현아 SKT AI&CO장이 '에이닷'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이시온 기자 zion0304@)

“고객과 함께 키워나가는 성장형 AI로 새로운 일상의 메이트가 되고자 한다”

SK텔레콤이 성장형 AI 신규 서비스인 ‘A.(에이닷)’을 공개했다.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는 가치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고객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포부다.

SK텔레콤은 16일 서울 중구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AI 신규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에이닷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알렸다. 에이닷은 이날부터 원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에이닷은 고객의 한정된 시간이 더 소중한 일에 사용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설계됐다. 기본적으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마주하는 번거로운 행동들을 대신 처리해주고 좋아할 만한 것을 알아서 추천하고 재생해준다. 예를 들어 OTT 서비스에서 무엇을 볼지 고민될 때, 취향에 맞는 노래나 팟캐스트를 플레이리스트에 담고 싶을 때처럼 다양한 일상을 에이닷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또 고도의 자연어 처리 및 감정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에이닷에 적용된 거대언어모델은 AI모델의 규모를 확장해 현존하는 대화 언어 모델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T는 거대언어모델의 한국어 특화 버전을 자체 개발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자유 주제로 한국어 대화가 가능한 B2C 서비스 에이닷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성장형 AI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버전의 ‘A.’ 서비스를 16일부터 원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공개하고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SKT)

이외에도 에이닷 이용자들은 본인만의 개성을 반영해 캐릭터를 꾸밀 수 있으며 캐릭터와 음성대화를 통해 자유롭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최초 설정 시 관심사, 음악/비디오 등의 취향 설정과 캐릭터 외형, 목소리, 이름 등을 설정하여 나를 잘 아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캐릭터를 가진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출시 프로모션을 통해 자사 고객들에게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iOS용 에이닷은 현재 준비 중으로 최대한 빠르게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현아 SKT AI&CO장은 “고객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인간과 기술, 나아가 인간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개인화 서비스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의 일상을 함께하며 모바일 환경에서 고객 대신 다양한 일을 처리해 주는 ‘일상의 디지털 메이트’가 되는 것이 에이닷이 추구하는 핵심가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