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17일 서진시스템에 대해 사업 다각화와 고객 다변화로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401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증가했고 69.4% 감소했다”며 “매출액은 당사 추정치와 유사했지만, 영업이익은 52.0%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모바일, 반도체 장비, 기타 부품 등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2.2%, 43.7%, 71.2% 증가해 성장세를 보였지만 통신장비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부품 매출은 납품 지연으로 각각 23.3%, 61.1% 감소했기 때문에 1분기 매출액이 전년 수준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 수익성이 하락한 것은 공급 지연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원자재와 인건비 등이 1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2249억 원, 영업이익 1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3%, 235.8%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2분기는 1분기에 이연됐던 매출이 반영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통신장비 부품에서 기존 삼성전자 외에 에릭슨의 공급도 본격화될 것이고 미국 후지쯔의 공급도 확대될 것”이라며 “반도체 장비 부품 매출액은 기존 부품 매출 이외에 화성사업장을 통한 장비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사업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ESS 부품 실적의 성장이 견고한 가운데 신규 진출한 컨테이너 매출도 2분기 공급이 가시화되며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