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완 케노비’는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1977, 1980, 1983)과 프리퀄 3부작(1999, 2002, 2005) 사이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6부작의 디즈니+ 시리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헤이든 크리스텐슨)가 몰락한 지 10년, 포스의 힘을 감춘 채 은둔의 삶을 살던 오비완 케노비(이완 맥그리거)가 잔혹한 제다이 사냥꾼 인퀴지터에 맞서 목숨 걸고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전개다.
17년 전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2005)'에 출연한 오비완 케노비 역(이완 맥그리거)의 재등장을 알리는 작품으로 당시 아나킨 스카이워커 역을 맡았던 헤이든 크리스텐슨도 동일한 역할로 출연한다.
이완 맥그리거는 “’시스의 복수’ 당시 헤이든 크리스텐슨과 호주에서 촬영했다. 함께 훈련하고 세트장에서 시간도 많이 보내면서 굉장히 친해졌기에 오랜만에 호흡을 맞춰 즐거웠다. 그 역시 다스베이더 가면을 쓰고 다시 나타날 수 있어서 좋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오리지널 3부작에서 오비완 케노비 역을 연기한 배우 알렉 기네스를 언급하며 “어느 정도 나이가 들다 보니 그가 연기했던 오비완 케노비에 대해 더 고찰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6월 공개하는 ‘오비완 케노비’에서는 ‘스타워즈’의 상징인 타투인 행성이 등장하고 다스베이더와 광선검 액션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메가폰은 디즈니+가 1월 공개한 ‘만달로리안’의 1, 3, 7화를 연출한 데보라 초우 감독이 잡았다.
데보라 초우 감독은 “’만달로리안’과 다르게 시리즈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한 연출을 맡아 통일된 비전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즐거웠다. ‘오비완 케노비’의 시대적 배경이 있기에 (‘스타워즈’라는) 어마어마한 레거시를 존중하고 싶었고, 그러면서도 ‘오비완 케노비’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챕터를 열고 싶었다”고 했다.
‘오비완 케노비’에는 ‘올드보이(2003)', ‘아가씨(2016)' 등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을 촬영하고 할리우드로 진출해 최근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라스트 나잇 인 소호(2021)'를 작업한 한국인 정정훈 촬영감독도 합류했다.
데보라 초우 감독은 “정정훈 감독의 레퍼런스를 보면서 ‘올드보이’ 스타일을 ‘오비완 케노비’에 나오는 행성에서 벌어지는 신에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오비완 케노비’는 6월 8일 디즈니+에서 1, 2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이후 매주 1편씩 총 6편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