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박스터코리아와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케릭스’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종근당은 7월부터 국내 병의원에서 케릭스의 유통·영업·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케릭스는 페길화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리포좀(Pegylated liposome)에 주성분인 ‘독소루비신’(doxorubicin)이 캡슐화돼 암세포에만 표적 전달되는 기전을 갖는 치료제다. 기존 독소루비신 약물 대비 심장 독성과 탈모 등의 부작용이 적고 약효가 오래가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1995년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난소암 환자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백금 민감성 및 저항성 재발성 난소암 환자의 우선 요법으로 권고한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자체개발 신약인 난소암 치료제 캄토벨을 통해 축적한 영업력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여 전략적으로 케릭스의 유통 및 영업,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며 “박스터코리아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