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한미 정상회담 만찬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나눈 가운데 김 여사의 다양한 헤어스타일이 이목을 끌었다.
김 여사는 지난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만찬이 열리기 직전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함께 전시를 관람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올림머리를 하고 흰색 투피스 정장에 흰색 장갑을 착용했다. 앞서 김 여사는 대통령 취임식과 공식행사 등에서 단발머리와 1:9 비율의 일명 ‘깻잎 머리’를 선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공식 석상에서는 처음으로 단정한 올림머리를 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미 정상과 김 여사는 경천사지 10층 석탑, 황남대총 북분 출토 금관, 청녕4년 명동종(1058년) 등 3개 작품을 함께 보고 설명을 들었다. 관람을 마친 뒤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고, 김 여사도 영어로 “감사하다(Thank you so much)”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가 박물관을 함께 관람하고 떠난 후 만찬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김 여사 얘기를 꺼내며 거듭 “뷰티풀(beautiful. 아름답다)”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여사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특집 KBS1 ‘열린음악회’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날 노란색 체크무늬 정장을 입고 또 다른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반묶음 머리를 하고 흰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중앙 구역 9번째 줄 가운데 자리에서 음악회 무대를 감상했다.
진행자인 조우종 아나운서가 인사를 부탁하자 윤 대통령은 “청와대 공간은 아주 잘 조성된 공원이고 문화재”라며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청와대 본관 앞에서 국민 여러분과 음악회를 보는 것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준비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고, 오늘 멋진 밤을 다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 고맙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