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환자의 손에 발진이 발생해 있는 모습. 사진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원숭이두창이 발발했던 1996~1997년에 촬영됐다. 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마리아 밴커코브 WHO 신종 질병 책임자는 WHO 소셜미디어 라이브방송에서 이같이 밝혔다.
밴커코브 책임자는 “우린 사람 간 전염을 막으려 하고 있고, 발병하지 않은 국가에서 해낼 것”이라며 “유럽 전역과 미국에서도 억제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전염은 피부와 피부 간 신체 접촉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인된 감염자 대부분은 심각한 질병에 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됐거나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200명에 조금 못 미치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로자먼드 루이스 WHO 천연두 사무국장은 원숭이두창이 최소 40년간 알려져 왔으며, 지난 5년간 유럽에서 여행객에 의해 몇 차례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켰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오르토폭스바이러스에 속한 바이러스들은 변이하지 않고 상당히 안정적인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