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486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전환우선주(CPS) 474만1440주를 발행하게 된다. 발행가액은 기존 주가에서 10% 할인된 1만250원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증권사, 자산운용사 및 벤처캐피탈 운용 펀드 등으로 구성된 제3자배정 대상자는 약 30여 곳이다.
회사가 이번에 신규 발행하는 전환우선주는 전환가격 조정약정(리픽싱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최초 발행가액의 70%까지 전환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 납입은 오는 5월31일과 6월30일 2회에 걸쳐 진행되며,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당사 과제들의 잠재 가치를 바탕으로 신규 조달한 자금으로 자체 발굴 및 글로벌 임상 개발 과제들의 진전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글로벌 상업화 단계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해 투자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혁신성을 잃지 않고 사업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암 질환 및 폐섬유화 질환 등 글로벌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두 질환을 전략적 발판으로 해 핵심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주요 개발 과제들의 임상 단계 진전과 학술대회 데이터 발표 등을 계기로 다양한 협업 방식을 고려한 사업 개발을 추진해 나가며, 전략적 질환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