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핵심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2026년까지 247조 원(국내 179조 원 포함)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이들 핵심 성장동력을 키워나갈 인재 5만 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SK그룹은 3대 성장동력 사업의 영어 앞글자를 딴 ‘BBC’사업에 전체 투자액의 90%를 투입한다.
SK그룹은 핵심 성장동력 총 투자액 중 179조 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 투자액이 142조2000억 원으로 가장 많다.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 산업에 67조4000억 원을 투자한다.
뇌전증 신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후속 연구개발비, 의약품위탁생산시설(CMO) 증설 등 바이오 분야에는 1조7000억 원을 쓴다. 정보통신 콘텐츠 개발 등 디지털 부문에 24조9000억 원을 투입한다.
LG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에 106조 원을 투자한다. 매년 1만 명씩 직접 채용하고 향후 3년간은 R&D 분야에서만 전체 채용 인원의 10%가 넘는 3000명 이상을 뽑는다.
LG그룹은 가전 등 기존 주력 사업에 63조 원을, 배터리ㆍ배터리소재,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AI(인공지능)ㆍData,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등 미래성장 분야에 43조 원을 각각 투입한다.
LG그룹은 미래성장 분야 투자액 중 절반에 가까운 21조 원을 연구ㆍ개발(R&D)에 투자한다. LG그룹은 기존 주력 사업을 포함해 전체 투자액 중 48조 원을 R&D 부문에 투자해 국내를 R&D 핵심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가전, TV, 화학, IT(정보기술)ㆍ통신 등 기존 주력사업에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챔피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5대 그룹과 한화가 발표한 3~5년간 투자액은 총 940조6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올해 본예산(607조7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