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송영길 약삭빠른 공약만…지도자감 맞나 의심돼”

입력 2022-05-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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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군마상 대로변 앞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 “지도자감이 맞나 의심된다”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오 후보는 28일 서울 성동구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와 송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하며 “표를 의식해 약삭빠른 공약을 내놓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잪서 이 후보와 송 후보는 27일 경기 김포시에서 정책협약을 맺고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에 통합 이전시키면서 계양·강서·김포를 아우르는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 후보는 “양천구와 강서구 사는 시민들은 항공기 이착륙 소음 때문에 굉장히 불편해한다. 이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공약”이라면서도 서울시 전체를 고려하면 쉽게 내놓을 수 없는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UAM(도심항공교통, Urban Air Mobility)dl 10년 내 상용화되면 김포공항의 가치가 지금보다 높아지면 높아졌지 떨어지지 않는다”며 “서울 시내 동서남북에 거점을 만들고 항로를 따라 비행하려면 하나쯤은 본거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상대 후보가 ‘집 한 채씩 주겠다’, 청년들에게는 ‘돈을 몇천만 원씩 주겠다’는 공약을 이틀에 하나씩 내놓는 모습을 보며 분노가 느껴진다”며 “이번 기회에 (송 후보가) 정신이 번쩍 들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까치산역 앞 유세에서도 송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내가) 임대주택 재건축하면서 고급화한다고 했더니 (송 후보는) 그 밑에 물류 시설을 잔뜩 집어넣겠다고 한다”며 “종일 트럭이 들락날락하는데, 역시 서민 약자를 위하는 것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 후보는 서울을 디지털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디지털 기반 행정혁신 가속화 △글로벌 디지털 산업 생태계 육성 △시민참여형 메타버스 서울 구축 △시민참여 디지털콘텐츠 활성화 지원 △디지털 소외 및 격차 해소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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