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보름째 주차중인 문 전 대통령 반대 단체 집회 차량.
비서실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사저 앞 시위대가 “너한테 비판하면 싹 다 반지성이냐”, “살인 충동이 느껴진다”, “간첩” 등 비난과 욕설을 확성기 등을 통해 큰 소리로 내지르는 장면 등을 볼 수 있다.
이날 비서실은 “주민들의 일상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삶마저 위협받는 생존의 문제가 됐다. 더는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위대에 법적 대응 조처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비서실은 “평온했던 마을이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현장이 됐다”며 “마을 어르신들은 매일같이 확성기 소음과 원색적인 욕설에 시달리며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도 15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며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쓴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였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역시 자신의 SNS에 ‘평산의 소란, 이대로 두지 말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국회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 본질을 제약하지 않되,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입법을 강구하라”고 주장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SNS를 통해 “퇴임한 대통령께 가해지는 욕설과 소음 문제, 당장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