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KBS·MBC·SBS)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방송 각축전을 벌였다.
지난 1일 지상파 방송 3사는 오후 4시부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방송을 진행한 가운데 KBS가 1위, MBC가 3위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방송사는 KBS였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개표 방송 평균 시청률은 4.5%(이하 전국 기준, 뉴스 포함)로 집계됐다.
KBS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진행과 데이터 분석 위주의 구성으로 중장년층을 공략했다. 4원 연결 방송을 진행한 KBS는 부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300대의 드론으로 펼친 ‘드론쇼’를 선보이며 표심을 분석했다.
SBS는 개표 방송 평균 시청률 3.2%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선거방송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재치 넘치는 그래픽으로 젊은층에 좋은 평가를 얻었다. 치열한 접전을 벌인 김동연,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놀이동산을 뛰어다니며 아이유 ‘너랑 나’ 춤을 추는 모습 등을 구현하기도 했다.
MBC 개표 방송 평균 시청률은 지상파 3사 중 가장 낮은 2.0%로 집계됐다. MBC는 캠핑장에서 스테이크나 삼겹살 등을 굽는 장면을 배경으로 삼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아울러 ‘터치M’, ‘데이터M’ 등 다양한 코너를 마련해 유권자 수의 구성과 변화, 세대별·성별 후보 지지율, 선거 지역 민심 등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종합편성채널 중에선 TV조선이 평균 시청률을 3.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채널A(2.0%)와 MBN(1.4%)이었고, JTBC는 0.6%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