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19.6%, 수출 14.9% 감소...부품 수급 등 영향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지난달 내수 3728대, 수출 4863대로 총 8591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월 1만348대 판매 보다 17.0% 감소한 수준이다.
르노는 5월 내수 시장에서 부품 수급 차질로 공급난을 겪었던 전월 대비 60% 이상 실적을 회복했다. 지난해 5월 4635대보다는 19.6% 감소한 수준이다.
본격적인 회복세는 6월 이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르노코리아의 주력 차종 중 QM6는 계약 후 약 2개월, XM3와 SM6는 1~2개월 이내로 국내 완성차 중 가장 빠른 출고가 예상된다.
5월 내수 실적을 견인한 모델은 전년 동기 대비 93.8% 증가한 1,907대 판매를 기록한 쿠페형 SUV XM3다. 엔진 타입으로는 경제적이면서 실용적인 1.6 GTe 모델이 1,413대, 뛰어난 연비와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함께 제공하는 1.3L 가솔린 터보 엔진의 TCe 260 모델이 494대를 차지했다. XM3는 르노코리아자동차 판매 차량 중 고급 사양 선호도가 특히 더 높게 나타나는 점이 특징이다. 올 해 내수 시장에서 판매된 XM3 총 7,015대 중 RE 트림 이상 고급 사양 선택 비중은 약 90%로 6,168대에 달한다.
중형 세단 SM6는 전년 동기 대비 149.1% 증가한 553대가 팔리며 가장 높은 판매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1.3L 가솔린 터보 엔진의 TCe 260 모델이 302대로 전체 SM6 판매의 약 55%를 차지했다.
부품 수급 어려움으로 가장 큰 생산 차질을 빚었던 QM6는 5월에 1,248대가 판매됐다. 특허 받은 LPG 도넛 탱크 마운팅 시스템으로 공간 활용성과 탑승객 안전을 모두 확보한 국내 유일 LPG SUV QM6 LPe가 854대로 QM6 68.4%의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마스터 18대, 조에 2대 등 총 20대가 판매됐다.
르노코리아의 5월 수출은 부품 수급 및 선적 지연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14.9% 줄어든 4,863대의 실적을 거뒀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총 선적 물량 4,337대 중 유럽 시장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입증 받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80% 이상인 3,481대를 차지했다. 그 밖에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502대와 트위지 24대가 수출 실적을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