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2’ 일라이, 지연수에 “사랑해”…더 가까워진 이혼 부부 ‘재결합’ 가능성은?

입력 2022-06-0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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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캡처)

‘우리 이혼했어요2’ 일라이가 지연수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인천 영흥도로 가족 여행을 떠난 일라이-지연수와 아들 민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연수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있다. 너는 아직 32살이지 않냐. 젊고 기회도 많다”라며 “나는 또 출산을 못 하지만 너는 얼마든지 누군가와 결혼해서 애를 낳을 수 있다. 그런 건 생각 안 해봤냐”라고 물었다.

이에 일라이는 “당연히 생각은 해봤다. 근데 자신이 없다. 우리가 만나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민수 낳고. 그렇게 해서 이렇게까지 오지 않았냐”라며 “축복받지 못하고 결혼과 출산을 했는데 다시 하라고 하면 난 못한다. 하고 싶지도 않고 지금이 좋다. 이게 편하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지연수는 “이기적인 거다. 아무 사이도 아닌데 우리 집에 와서 산다는 게 이기적이다”라며 “돈을 너무 많이 쓴다. 엄청 뭐 시켜 먹지 않았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일라이는 “나도 그리웠다”라며 한국 배달 음식이 그리웠음을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도 일라니는 “미국 들어갔을 때 이혼하려고 한 거, 너무 욕심이 과했나,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일라이는 “어차피 내 엄마다. 너랑 안 좋았을 수도 있는데 우리 부모랑 좋아야 한다고 너에게 강요했다. 생각이 짧았던 거다”라며 “생각이 짧은데 자존심을 내세우니까 여기까지 왔다. 그런 걸 다 버리며 살아야 하는데 못 버려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해 지연수를 눈물 흘리게 했다.

이어 “실은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미국에서도 생각했다.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몰랐던 거다. 느끼고는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지연수는 “한 달 동안 같이 지내면서 서로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것들 있다. 나도 물론 마음으로 느꼈다. 이 사람이 후회하고 있구나. 미안해하고 있구나. 당연히 그런 마음 느낄 때 있었다”라며 “다 싫고 다 미웠던 거 아니다. 고맙고 행복했던 시간도 있었다. 우리가 민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낳았고 잘 길렀고 너 아니었으면 민수가 존재하지 않았으니 그 점은 항상 고맙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지켜보던 일라이는 지연수의 무릎을 조심스럽게 붙잡으며 “그동안 고생했다. 사랑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민수 엄마로서 사랑한다. 민수 엄마니까”라고 덧붙였다.

지연수는 “사과에도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고맙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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