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비위' 의혹 박완주 "어떤 고통 있더라도 아닌 건 아니다"

입력 2022-06-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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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성 비위'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은 6일 "어떤 고통과 희생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긴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이 매우 고통스러울지라도 이제 주장이 아닌 객관적 증거와 정황 증거로 거짓과 허위로부터 진실을 반드시 밝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기관에 신고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그리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된 징계안에 기재된 '강제추행과 성희롱', 그리고 '1월 병가요청 묵살과 부당 면직'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을 수 없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었고 수많은 증거로 당장 진실을 밝히고 싶었으나 지방 선거를 앞둔 시점, 성 비위 진실 공방으로 (당에) 더 이상의 악영향을 주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사실 조사도 명확히 이루어지지 않고 이미 피해 주장이 기정사실화된 현실 상황에서 부정이나 그 어떤 최소한의 반박도 2차 가해 논란으로 이어졌다"며 "이제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닌 것으로, 진실은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곳에서 밝혀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게 남겨진 선택은 수사기관과 재판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론하고 증명하는 길뿐"이라며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범죄 사실에 대해선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16일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박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하고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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