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페르레이의 아주 특별한 고객님을 소개해드립니다”라며 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3월 대선 이후 다시 페르레이를 찾았다는 윤 대통령은 손 대표에게 “좋은 옷 지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김건희 여사는 “기념사진 찍어야 하지 않겠냐”며 촬영을 제의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손 대표가 만든 옷으로 코디해서 직접 기념사진을 찍어줬다고 한다. 손 대표와 재단사 등 3명은 지난달 10일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취임식 정장을 비롯해 대선 경선과 유세 기간 중 윤 대통령이 입은 양복 다섯 벌을 만들었다고 한다. 손 대표는 “지난해 여름 윤 대통령과 첫 인연을 맺었다”며 “김건희 여사께서 직접 문의를 하셨고, 약 일주일 뒤쯤 댁으로 방문해 처음 뵀다”고 알렸다.
그는 “간편한 흰 티셔츠에 청치마, 맨얼굴에 안경을 쓴 여사님과 유니클로 에어리즘 회색 티를 입고 있는 윤 대통령 모습은 상상했던 두 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 당황했다”며 “물론 티브이보다 훨씬 크고, 다부진 체격과 예리한 눈빛에서 강한 포스가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손 대표는 지난겨울 윤 대통령 양복을 자택에 납품하다 주차장에서 윤 대통령을 목격한 일화도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께서 저희 양복을 착용한 모습을 보려고 시선을 집중했는데 멀리서 봐도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며 “그런데 옆에 경호하는 분들이 큰 캐리어를 내리니, 본인이 직접 캐리어를 끌고 가시겠다고 혼자 입구까지 터벅터벅 걸어가시더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고객님의 그 날의 뒷모습은 제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라고 썼다.